북아프리카 사막 위로 쏟아지는 찬란한 별빛『화첩기행』제2권. 김병종 화백만이 보여줄 수 있는 글과 그림의 독특한 어우러짐과, 시대와 지역, 문화예술을 총망라하여 보여준다. 특히 이번 신작 북아프리카 편은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적 없는 알제리, 이집트, 튀니지, 모로코의 독특한 색채와 예술성에 대한 김병종 화백의 섬세한 사유를 담고 있다.
목차
서문 『화첩기행』 다섯 권을 새로 묶으며
권진규와 서울-내 정 끝으로 죽음을 쪼아내리
김명순과 서울-도시의 허공에 펄럭이는 찢긴 시
김민기와 서울-다시 노래는 꽃으로, 길은 저 봉우리로
김용준과 서울-옛 주인 떠난 노시산방에 감나무만 홀로 남아
나운규와 서울-어둠 속에 치솟은 한국 영화의 혼불
박인환과 서울-사랑은 목마를 타고 하늘로 떠나는가
배희한과 서울-숨쉬는 집 한 채의 꿈
이월화와 서울-사랑아, 영화야, 나는 통곡한다
조광과 서울-식지 않는 플라멩코의 핏빛 자유
천상병과 서울-귀천의 노래 부르며 떠나간 새
고유섭과 인천-조선의 아름다움에 바친 한 고독한 영혼
김대환과 인천-광풍의 검은 비
바우덕이와 안성-눈물의 길, 남사당의 길
이건창과 강화-강화도, 핏빛의 일몰 속에서 우국의 음성을 듣다
나혜석과 수원-못다 핀 화혼은 서호西湖에 서리고
김삿갓과 영월-노루목 누워서도 잠들지 않은 시혼
이효석과 봉평-봉평에는 벌써 메밀꽃이 피었을까
아리랑과 정선-아우라지 뱃사공아, 내 한마저 건너주게
허균과 강릉-태양을 사랑한 시대의 이단아
허난설헌과 강릉-내 시를 모두 불태워주오
한용운과 백담사-백담사에서 심우장까지, 만해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박수근과 양구-선한 이웃을 그리고 간 한국의 밀레
김유정과 춘천-한겨울에 부른 봄의 노래, 땅의 노래
최북과 구룡연-광기와 파행의 붓 한 자루 인생
최익현과 금강산-저 산은 시대의 아픔을 감싸안고
출판사 서평
화가의 ‘색채 본능’을 마음껏 풀어낸 ‘예藝’의 여행기!
‘예술’의 꽃이 피고 자라는 황홀한 땅의 풍경들을
펜 한 자루 돛대 삼고, 붓 한 자루 삿대 삼아
글과 그림으로 끌어올리다.
인문정신과 예술혼이 씨줄과 날줄로 아름답게 수놓인 예술기행 산문의 백미, 『화첩기행』연작은 1999년 첫째 권을 선보인 이래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연작을 종합해 김병종 예술기행의 아주 특별한 연대기를 한 폭의 그림처럼 보여주기 위하여 이전에 출간된『화첩기행』3권, 『김병종의 모노레터』,『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을 지역별 ? 주제별로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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