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자, 박홍규가 들려주는 법과 예술의 조화 『예술 법을 만나다』.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법인가` 라는 의문을 지닌 저자가 법과 예술이 갖는사회적인 의미와 책임을 짚어보고 예술적인 측면이 강한 법을 예술과 어떻게 조화시키고 발전시킬지를 논의한다. 법은 언어로 쓰인 법전이나 법학 문헌을 통해서만 이해되어 왔지만, 영화나 연극, 소설이나 시와 같은 문학, 음악과 미술 작품 에서도 인권과 관련된 법적인 주제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런 점에서 저자는 모든 것을 함께 다루어야 법을 입체적으로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본문은 예술가가 법을 어떻게 표현하고, 법률가가 예술을 어떻게 규제했는지를 주로 살펴보며, 법과 예술의 더욱 행복한 만남을 꾀한다.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쇼생크 탈출` 등의 영화에서는 소수자의 인권을 다룬 예술영화를 소개하고, 역사상 최대의 예술 탄압으로 일컬어지는 루시디의 `악마의 시`도 소개한다. 최고의 재판영화로 저자가 손꼽는 `12인의 노한 사람들` 등 을 통해 법과 영화의 만남을 살펴보고, 호메르스에서 괴테까지의 고전문학과 법,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문학과 법의 흐름을 담고 있다. 이밖에 음악과 법, 미술과 법의 표현에 대해서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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