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잡는 수학동화 시리즈 기획 의도
학부모들이나 일선 교사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어떤 수학동화가 좋은 수학동화인가?”이다. 이에 대해 오랫동안 수학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와 프로그램 교육, 개발 및 보급 사업을 해온 ‘나온교육연구소’의 박영훈 소장의 의견은 이러하다.
“수학동화란 이야기의 전개가 억지스러워서는 안 되고 상황마다 충분한 타당성이 있어야 한다. 수학동화이기 때문에 계산 과정이 들어가야 한다는 학부모들의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수학은 우리 생활 곳곳에 존재한다는 것만 알려줘도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의 수학적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기초잡는 수학동화’의 출간은 시작되었다. 이 시리즈는 수학의 용어나 개념이 미처 자리 잡지 못한 초등학교 1, 2학년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수학의 기초와 원리를 잡아 줄 수 있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
온 나라가 난쟁이의 곱셈 마법에 걸렸다. 난쟁이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순식간에 왕의 코가 여러 개로 늘어났고, 외양간에 있던 젖소들은 사라져버렸다. 난쟁이에게 붙잡혀 간 왕자가 곱셈 지팡이의 비밀을 알아낸다. 그러고는 지팡이를 빼앗아 못된 난쟁이가 걸어놓은 마법을 하나하나 풀어간다. 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는 왕자 덕분에 원래대로 되돌아온다. 이 책은 이야기를 통해 자연수, 분수, 곱셈의 원리에 대해 알려 준다.
뫼비우스 띠의 비밀
우주비행사를 꿈꾸는 샘은 반 친구들 앞에서 호주머니 속의 구겨진 종이로 아주 놀라운 것을 만들어냈다. 종이 길이는 두 배로 늘어났고, 두 개의 면은 하나로 줄어든 띠였는데, 그건 바로 ‘뫼비우스의 띠’였다. 또 샘은 작은 손전등을 이용해서 깜깜한 밤에도 책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알려준다. 이 이야기는 ‘뫼비우스의 띠’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럽게 도형 인지와 측정 능력을 향상시켜 준다.
부자가 된 나눗셈 소년
나눗셈을 잘 하는 한 소년이 아빠를 따라 중고품 경매장에 갔다. 나방 한 마리 때문에 소년은 엉뚱한 것들을 잔뜩 사지만, 뜻하지 않게 고흐의 멋진 그림을 갖게 되어 부자가 된다. 소년은 경매장에서 물건 값을 지불하기 위해 자신의 일주일 용돈(수입)과 물건 값(지출)을 맞추기 위해 곱셈, 나눗셈, 덧셈, 뺄셈이 섞여 있는 혼합계산을 연습한다.
숲속 동물들의 평형 놀이
숲속 동물들이 두 편으로 나뉘어 줄다리기를 한다. 어떻게 하면 양쪽이 똑같아질 수 있을까? 먼저 양쪽을 똑같게 해야 한다. 양쪽을 같게 하기 위해서는 숫자를 기준으로 해야 할까, 몸무게를 기준으로 해야 할까 등을 고민하다가 동물들의 몸무게를 기준으로 하기로 한다. 그래서 시소를 평형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쪽의 무게가 똑같으면 ‘평형’이라 하고, 양쪽의 모양이 똑같으면 ‘대칭’이 되는 원리를 쉽게 배워볼 수 있다.
동전이 열리는 나무
톰의 가족이 사는 농장에 동전이 열리는 신기한 나무가 있었다. 봄이 되면 10원, 50원, 100원 등 나무에 동전이 주렁주렁 달린다. 어느 봄에는 지폐가 열리기도 했다. 톰은 어떻게 하면 동전나무에서 많은 돈을 얻을 수 있을지 즐거운 고민을 한다. 이 이야기는 동전과 지폐 등 돈의 단위와 계산하는 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줄일까 늘릴까 이발사의 결투
코릭 마을 사람들의 머리 모양은 아주 특별하다. 어떤 모양이든 줄여서 만들어 주는 이발사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 날 또 다른 이발사가 나타나 기존의 이발사에게 결투를 신청한다. 자신의 명예를 걸고 펼친 두 이발사의 한 판 대결, 과연 누가 이겼을까? 이발사가 만든 머리 모양을 통해 넓이의 확대 축소 개념을 알려준다.
커졌다 작아졌다 콩나무와 거인
잭이 심은 콩이 하늘까지 닿는 거대한 콩나무가 되었다. 호기심 많은 잭은 콩나무를 타고 올라가 거인 나라에 도착한다. 거기서 잭보다 5배나 큰 거인 소년 레이를 만나게 된다. 함께 놀고 싶지만 서로 몸집의 차이가 너무 나기 때문에 서로의 몸집의 비례를 고려한 새로운 놀이 방법을 만들면서 다양한 길이재기와 비례의 원리를 공부하게 된다.
토끼 숫자 세기 대소동
옛날 아주 먼 옛날, 어느 마을에 새끼 토끼 1쌍이 나타났다. 다음 날은 어른 토끼 1쌍, 그 다음 날은 2쌍, 날마다 계속해서 3쌍, 5쌍, 8쌍, 13쌍……. 이렇게 늘어난 토끼가 나중에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져 마을의 식량을 먹어 치우자 사람들은 고민에 빠진다. 다행히 아만다가 토끼 숫자에 숨겨진 규칙을 알아내면서 마을을 구하게 된다.
수학나라의 앨리스
흰 토끼를 쫓던 앨리스는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다. 우연히 먹은 과자 때문에 갑자기 몸이 작아지기도 하고 파스타 여왕에게 초대되어 위험한 수학 게임에도 참여한다. 앨리스가 마주친 수학 문제들을 풀면서 정수와 마방진의 원리를 알게 된다.
소원이 이루어지는 분수
네 명의 남매는 밤마다 별님에게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두 살박이인 막내 조이의 소원은 절반(1/2)만 이루어졌고, 4살인 피터의 소원은 1/4만, 여덟 살인 쌍둥이 누나들의 소원은 각각 1/8씩만 이루어졌다. 이상하게 생각하던 남매들은 마침내 그 원리를 발견한다. 각자 자신의 나이에 반비례한 만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그들은 아기돼지 한 마리를 갖기 위해 함께 소원을 빌었다. 그들의 소원처럼 온전한 아기돼지 한 마리를 얻을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이야기는 분수의 개념과 분수의 덧셈에 대해서 배워볼 수 있는 수학동화이다. ‘기초잡는 수학활동’ 코너에서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의 나이를 적용시켜 수학놀이를 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구성
01 곱셈 마법에 걸린 나라
02 뫼비우스 띠의 비밀
03 부자가 된 나눗셈 소년
04 숲속 동물들의 평형 놀이
05 동전이 열리는 나무
06 줄일까 늘릴까 이발사의 결투
07 커졌다 작아졌다 콩나무와 거인
08 토끼 숫자 세기 대소동
09 수학나라의 앨리스
10 소원이 이루어지는 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