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혹 같은 반이나 주위에 장애아 친구가 있나요? 아님 같은 반에 있는 장애아 친구와 친해 지고 싶나요? 그럼 이 책을 한번 눈여겨 보십시요. 이 책은 장애아를 친구로 둔 어린이들의 값진 우정과 사랑, 눈물과 땀과 노력이 함께 묻어 있는 책이다.
목차
개학날 맡은 임무 가방 두 개 멘 아이 영택이 잘못이 아닌데 쓸쓸한 생일 잔치 달라진 영택이 모범 상장
저자소개
고정욱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 국문학을 공부 했다. 1992년 문화일보 문예사계에 단편소설 <선험>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장애인을 소재로 한 작품을 써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고,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을 따듯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내는 한편, 성균관대학교와 수원 카톨릭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그 동안 <아주 특병한 우리형>, <안내견 탄실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약속>,<괜찮아>같은 어린이 책을 썼다.
백남원 1968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다. 그동안 [내 친구 꼬마 용], [오늘 재수 똥 튀겼네], [크리스마스 캐롤], [모자], [송아지] 등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다.
출판사 서평
장애아를 친구로 둔 어린이들이 희생과 봉사를 억지로 해야만 한다면 과연 어떤 심정일까요? 희생과 봉사는 마음속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와야 되는 것이지 누가 시킨다고 해서 생겨나는 게 아니지요. [가방 들어 주는 아이]는 장애아뿐 아니라 그 주변 친구들이 겪을 수도 있는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저학년 창작동화이다. 이 글을 쓴 작가 고정욱은 [아주 특별한 우리 형], [안내견 탄실이] 등 장애인을 소재로 작품을 써서 이미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실제로 고정욱은 어릴 때 소아마비를 앓아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1급 장애인이다. 하지만 그는 장애인을 낯설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편견을 깨고 남들과 똑같이 보통 학교에 다니며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고 소설가로 등단했다. 어느 누구보다도 구김살 없고 당당한 고정욱은 장애를 가진 사람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들려줄 이야기가 참 많다. 장애를 소재로 한 동화만을 고집하는 것도, 편견이 가득한 어른에 비해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어린이들이 장애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을 조금씩 바꾸어 나간다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역시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친구'이다. 지금까지 장애를 소재로 다룬 작품들이 대부분 '장애인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작품은 '주변인의 고통'에 더 중심을 두어 관점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장애 때문에 아이들에게 따돌림받는 영택이와 그런 영택이의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이유로 놀림당하는 석우,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과 그로 인한 석우의 갈등이 작품의 주된 축을 이룬다. 여기에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져 작품의 깊이를 한층 더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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